[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돌아온 주전들, 순위 경쟁에 결정적 영향 미친다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5.08.13 07: 43

 
한화 최진행이 복귀전에서 쐐기 투런포를 날렸습니다.
최진행은 8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2-0으로 리드한 1회초 2사 1루에서 선발 주권을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최진행은 지난 5월 KBO가 실시하 도핑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지난 6월25일 제재금 2000만원과 함께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당했습니다. 한화 구단에서도 자체 징계로도 제재금 2000만원을 물었습니다.
지난 9일 금지약물 복용에 따른 30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해제된 11일 1군 엔트리에 복귀했습니다. 한화의 중심타자 최진행은 앞으로 팀의 공격력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돼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행에 복귀에 앞서 한화는 외야수 이용규의 부상으로 결정타를 맞은 시기에 정현석이 합류했습니다.  정현석은 지난해 12월 위암 초기 진단을 받고 위의 3분의2를 절제하는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난 5일 정현석은 복귀전에서 대수비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쳐내고 6일 대전LG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2득점, 한화를 5연패에서 끌어내는 등 한화에게 기록 이상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새로 온 외국인 투수 로저스가 뉴욕 양키스 출신답게 완투승, 완봉승을 잇달아 거두어 마운드가 안정되는 마당에 이용규마저 3주후 복귀하면 한화는 5강 경쟁에서 가장 유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상위권 팀 중에는 두산에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있어 순위 싸움의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니퍼트는 지난 6월7일 목동 넥센전에서 선발등판해 1회 투구 도중 갑작스럽게 오른쪽 팔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는데 MRI 결과 어깨충돌증후군 진단을 받고 6월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니퍼트가 없는 동안 두산 마운드는 흔들렸습니다.  재활치료를 마치고 지난달 31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당시 잠실 삼성전서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동안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그 지난 5일 울산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하고, 12일엔 KIA전에서 선발 등판했는데 아직은 썩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을 기록했지만 앞으로 두산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으로보입니다.
 


SK는 최근 중심타자 최정이 다리 부상으로 빠져 공격에 비상이 걸렸으나 마운드에서는 박정배가 지난 2일 문학 LG전에서 지난해 7월13일 이후 1년만에 돌아와 불펜진에 도움을 받게 됐습니다. 박정배는 지난해 어깨 관절경수술을 받았습니다.
 
또 SK는 최고의 마무리였던 박희수가 부상에서 금명간 돌아올 것으로 보여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 커다란 힘이 될것입니다.
 
신생팀 kt는 최하위이지만 조만간 강타자 댄 블랙이 손목 부상에서 돌아오고 불펜 유망주 장시환이 휴식 차원에서 쉬다가 곧 복귀할 것이어서 전력이 강해집니다.
블랙은 지난 7월 15일 이후 결장하고 있고 장시환은 지난 3일 이후 빠지고 있습니다.
 
kt가 강해지면 앞으로kt와 맞붙을 팀들은 전전긍긍해야 합니다.
kt에게 물려 순위 싸움에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OSEN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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