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허용’ 우규민, 삼성전 7⅓이닝 4실점...7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8.12 20: 54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이 장타에 고개를 숙였다.
우규민은 12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0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박석민에게 홈런과 2루타를 맞았고, 6회초에 3연속 2루타를 허용한 게 치명타가 됐다.
시작은 완벽했다. 우규민은 1회초 좌우 로케이션이 완벽히 이뤄지며 탈삼진 3개로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구자욱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박해민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나바로도 커브로 스탠딩 삼진 처리했다. 2회초에는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박석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채태인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최선호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두 번째 이닝을 마쳤다.

흐름을 탄 우규민은 3회초 선두타자 이흥련에게 솔로포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김상수의 타구에 1루수 정성훈이 에러를 범했지만, 내리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3회말 LG는 박용택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우규민은 4회초 박석민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줘 1-2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우규민은 5회초 이흥련과 김상수를 잡은 뒤 구자욱에게 3루타를 맞고 2사 3루로 몰렸다. 하지만 박해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냈다.
선전하던 우규민은 6회초에 3연속 2루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나바로를 2루 플라이로 잡은 뒤 최형우에게 2루타, 박석민에게 적시 2루타, 채태인에게도 적시 2루타를 맞아 1-4가 됐다. 이후 최선호를 1루 땅볼, 이흥련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6회초를 마무리했다.
우규민은 7회초에는 김상수 구자욱 박해민을 삼자범퇴로 잡았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나바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진해수와 교체됐다. LG는 8회초까지 삼성에 1-4로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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