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지만 많은 희망을 보기도 했다."
데니스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5승 5무 14패(승점 20)가 된 부산은 강등권 탈출의 발판 마련에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데니스 대행은 "슬프다. 실망스러운 결과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은 했다. 전북에는 좋은 감독님과 선수들이 있어서 K리그 클래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실수 없는 경기를 해야 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전략을 들어 맞았다. 우리가 득점할 기회도 있었다. 전북의 특출난 플레이도 막을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실수가 나왔다. 종료 5분 전에 실점하고 전진하다가 추가 실점을 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데니스 대행은 "이 결과가 슬프지만 많은 희망을 보기도 했다. 선수들이 우리가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전주 원정에서 이런 경기를 한 것은 큰 희망이다"고 말했다.
데니스 대행은 앞으로의 좋은 모습을 위해 "자신감을 회복해야 했다. 5연패를 하면서 패배 의식에 젖어 있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없었다. 또한 경쟁력 있는 팀으로 돌아가기 위해 재정비해야 했다"며 "응급 상황에 처해 있다고 본다. 승점이 절실하다. 우리가 강등권에 있는 만큼 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sportsher@osen.co.kr
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