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호 극적인 결승골'’ 포항, 인천 2-0 격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12 21: 21

포항이 신진호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난적 인천을 잡았다.
포항 스틸러스는 12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에서 후반 43분에 터진 신진호의 프리킥 결승골과 김승대의 쐐기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눌렀다. 포항(10승7무7패, 승점 37점)은 5위를 유지했다. 포항은 인천 원정경기 6경기 무승(4무2패)의 징크스를 깼다.
인천은 케빈, 이천수, 진성욱 등이 골사냥에 나섰다. 포항은  고무열, 티아고, 라자르, 손준호로 맞섰다. 동아시안컵 우승 주역 김승대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선은 포항이 잡았다. 전반 5분 최재수 낮은 크로스에 이어 라자르가 발을 뻗어 슈팅을 했지만 우측으로 빗나갔다.
인천의 반격이 매서웠다. 포항 골키퍼 신화용은 전반 10분 트래핑 실수로 하마터면 실점할 뻔했다. 전반 16분에는 이천수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터졌으나 신화용의 선방에 막혔다. 케빈 역시 전반 24분 위협적인 슈팅을 터트렸다.
포항은 전반 38분 고무열이 때린 회심의 오른발 발리 슈팅이 빗나갔다.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7분 황지수가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라자르가 슛을 때렸다. 하지만 슈팅은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역습에 나선 인천은 이천수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좌측으로 빗겨나갔다. 인천은 후반 13분 이천수를 빼고 김인성을 넣어 승부수를 던졌다.
포항이 우세한 점유율을 유지하며 인천이 역습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포항은 후반 22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라자르가 내준 공을 고무열이 잡아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섰다. 고무열이 때린 슈팅은 각도가 좁아 골키퍼에게 안겼다. 기회는 이어졌다. 후반 25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성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방향이 너무 정직했다.
공격수까지 가담한 인천의 밀집수비에 포항은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43분 신진호가 그림 같은 프리킥골로 드디어 골을 뽑았다. 이어 2분 뒤 김승대까지 골을 넣어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 12일 전적
▲ 인천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0 (0-0, 0-2) 2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후 43 신진호, 후 45 김승대 / jasonseo34@osen.co.kr 
포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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