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와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장군멍군 홈런 경쟁을 이틀 연속 이어갔다.
테임즈와 박병호는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넥센전에서 각팀의 4번타자로 나와 각각 홈런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경기는 NC의 9-6 승리로 끝났으나 두 선수의 홈런 싸움은 승패와 상관 없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박병호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박병호는 1회 2사 후 우중간 솔로포를 때려내면서 전날(11일) 5회, 8회에 이어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시즌 41호포로 홈런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박병호는 이어 3회에도 2루타를 날리는 등 활발한 타격감을 뽐냈다.

그러나 홈런 2위 테임즈의 추격도 강했다. 테임즈 역시 4회 경기를 뒤집는 우중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37호포를 기록했다. 전날 홈런 포함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세웠던 테임즈는 이날도 전 타석 출루 기록을 이어가며 넥센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테임즈와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 타격 다수 부문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두 선수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주고 받으면서 같은 수비 포지션이기도 한 1루에서 계속 마주쳤다.
테임즈와 박병호의 기록 경쟁은 시즌 막판을 향해가면서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 양팀의 맞대결에서도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치며 팀의 4번타자로서 선의의 대결을 펼친 두 선수였다./autumnbb@osen.co.kr
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