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석민이 잠실구장에서 화끈한 타격쇼를 펼치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박석민은 12일 잠실 LG전에 5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작부터 가벼웠다. 박석민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우규민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렸다. 이어 1-1로 팽팽히 맞서던 4회초에는 좌월 솔로포를 작렬, 2-1 리드를 이끌었다. 우규민의 초구 패스트볼이 높게 제구된 것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6회초에는 3연속 2루타쇼에 참가했다. 박석민은 최형우가 2루타를 치자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흐름을 이었다. 그리고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누워서 2루로 귀루하는 몸 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은 지난 2경기에서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2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석민이 중심 타선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타선 침체에서 벗어나 4-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석민은 “잘 맞으니까 좋다. 야구는 확실히 자신감 회복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클링 히트까지 3루타 하나를 남겨둔 것에 대해선 “사이클링 히트는 3루타가 남았기 때문에 꿈도 꾸지 않았다”고 웃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