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대승을 낚았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타자 전원안타 등 타선의 화끈한 집중력과 절묘한 계투책을 앞세워 10-3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시즌 50승 고지(51패)를 밟으며 6위에 올랐다. 아울러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6승6패 균형을 이루었다.
KIA가 먼저 달렸다. 1회말 신종길의 좌익수 옆 2루타와 1사 3루에서 브렛 필의 내야땅볼로 선제점을 뽑았다. 2회말에서는 나지완이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좌월솔로포(7호)를 가동해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초 김재환 좌익선상 2루타, 김재호 안타에 이어 민병헌의 우전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2사후에는 김현수가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균형은 곧바로 깨졌다. 3회말 박찬호와 신종길의 연속 우전안타와 1사 2,3루에서 필의 2타점 중전안타로 4-2로 달아났다. 4회에서는 나지완 사구, 백용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니퍼트의 폭투로 한 점을 보탰고 2사후 김민우가 좌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7-2까지 달아났다.
KIA는 5회말에서도 1사후 만루기회를 잡고 김호령의 3타점 3루타를 앞세워 승부를 결정냈다. 나지완, 백용환, 김호령, 박찬호 등 하위타선은 찬스를 만들거나 해결하면서 7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호령이 3타점, 필도 3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KIA 선발 김병현은 3이닝동안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위기 때문에 조기강판했고 첫 승에 실패했다. KIA 두 번째투수 김광수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 최영필(1이닝 무실점), 홍건희(2이닝 1실점), 박정수(1이닝 무실점)를 차례로 투입해 두산의 공세를 차단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3⅓이닝동안 6피안타 2사사구를 내주고 7실점으로 부진해 복귀 이후 첫 승에 실패했다. 8회 오재원이 솔로포를 터트러 한 점을 추격했다. 1회 무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3회도 4안타를 터트리고 2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