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인천 감독이 경기결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2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에서 후반 막판 신진호와 김승대에게 연속 골을 허용해 포항 스틸러스에 0-2로 패했다. 포항(10승7무7패, 승점 37점)은 인천 원정경기서 무려 7경기(기존 4무2패)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인천(7승9무7패, 승점 30점)은 승점추가에 실패했다.
잘 싸우던 인천은 김원식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으로 불리해졌다. 후반 43분 신진호는 프리킥 찬스에서 결승골을 뽑았다. 2분 뒤 교체로 들어간 김승대까지 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김도훈 감독은 심판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총평을 부탁하자 “오늘 할 이야기가 없다. 죄송하다. 그 장면에 대해 10번 이상 보고 왔다. 아쉬운 점이 많다.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힘이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감독이 심판의 판정에 대해 직접 언급을 하면 징계를 받게 돼 있다. 이에 김 감독은 판정에 대한 불만을 둘러서 표현한 것.
김 감독은 “누구든 우리 선수들을 해한다면 참을 수 없다. 오늘 정말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10명으로 잘 버텨줬다. 마지막 실점만 좀 아쉽다. 우리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