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2년만에 돌아온 애쉬...삼성, CJ 꺾고 서머시즌 유종의 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8.12 23: 11

SK텔레콤의 승리로 자연스럽게 3위를 차지했지만 기대했던 세대교체의 멀고도 험했다. 반면 삼성은 참신한 선택으로 CJ에 일격을 날리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삼성은 12일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CJ와 2라운드 경기서 1세트를 패했지만 애쉬카드를 꺼내든 '퓨리' 이진용의 활약으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은 시즌 6승째를 올리면서 7위 자리를 지켰다. CJ는 서머 정규시즌은 12승 6패로 마무리했다.
앞선 경기서 3위 경쟁 상대인 나진이 SK텔레콤에 패하면서 자연스럽게 CJ가 3위를 확정한 상태서 경기는 시작됐다. CJ가 앞서리라는 예측과 달리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퍼스트블러드를 CJ가 가져왔지만 '큐베' 이성진의 리븐이 폭발적인 공격력을 뿜어내면서 삼성이 경기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삼성은 잘자란 리븐의 패도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CJ를 압박했다. 그러나 CJ가 녹록치 않았다. 전선을 조금씩 물러나면서 반격의 기회를 엿봤다. 삼성이 먼저 CJ의 미드 억제기를 두드렸지만 백전노장 CJ가 삼성의 느슨함을 잘 노리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기세를 탄 CJ는 곧바로 내셔남작의 바론버프을 가져간 뒤 삼성의 정면을 무너뜨리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승리로 여유가 더 생긴 CJ는 2세트 '헬퍼' 권영재 '트릭' 김강윤 '맥스' 정종빈 등 신인 3인방을 기용하지만 삼성이 당하지 않았다. '퓨리' 이진용의 애쉬에 중후반 이후 호되게 당하면서 세트스코어 1-1로 동점을 허용했다.
2세트 승리로 기세를 탄 삼성은 3세트 '크라운' 이민호가 야스오 카드를 꺼내들었다. 여기다가 '큐베' 이성진의 마오카이가 CJ의 3인 다이브를 버텨내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삼성이 주도권을 쥐었다. '트릭' 김강윤의 니달리가 킬을 올리면서 선전했지만 '이브' 서준철의 엘리스에 비해서 힘을 쓰지는 못했다.
26분 드래곤 전투에서 삼성이 대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가 박혔다. 11-4로 앞서나간 삼성은 하단 타워을 두들기고 드래곤 스택을 4중첩까지 성공하면서 CJ를 더욱 더 벼랑 끝으로 밀어넣었다.
삼성은 34분경 중앙 억제기를 공략하면서 곧바로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2-1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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