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근·희종 빠진 KGC, 강병현까지 부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13 06: 47

호화멤버를 자랑하는 KGC가 부상 때문에 신음하고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2일 오후 안양체육관에서 치른 대만대표팀과의 연습경기서 83-79로 이겼다. KGC는 발목부상을 겪고 있는 오세근과 양희종이 빠졌다. 이정현과 박찬희는 국가대표로 차출됐다. 대신 강병현을 중심으로 찰스 로드, 프랭크 로빈슨과 국내선수들의 호흡을 가다듬었다.
강병현은 2쿼터 초반 연속 3점슛을 터트리는 등 국내선수 중 단연 돋보였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3쿼터 중반 강병현은 쩐웬딘을 막는 과정에서 충돌해 왼쪽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었다. 통증을 호소한 강병현은 경기에서 제외됐다. 응급처치를 받은 강병현은 13일 오전에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창 컨디션이 올라오는 시점에서 당한 부상이라 아쉬움이 컸다. 강병현은 “요새 몸이 좋지 않다가 이제 좀 올라오는 시점이었는데 또 다쳤다. 대만 선수가 너무 거칠게 했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김승기 감독대행도 “강병현이 요즘에 몸이 다시 올라왔다 싶었는데 또 다쳤다. 주축선수 5명이 다 나갔다.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같은 경기 4쿼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던 로빈슨은 착지를 잘못해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고, 경기서 제외됐다. 다행히 제 발로 걸어서 코트를 빠져나간 로빈슨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아 보였다. 경기 후 로빈슨은 “무릎은 괜찮다”고 했다. 로빈슨 역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오세근과 양희종은 오는 15일 개막하는 프로아마 최강전에 나설 수 없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오)세근이가 아주 안 좋다. 지금 상태로 최강전은 안 된다. 개막전 9월 12일에 맞추기도 쉽지 않지만 해볼 생각이다. (양)희종이 역시 개막전에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코트를 밟지 못하고 재활운동만 하고 있는 주장 양희종도 마음이 편치 않다. 그는 “발목과 허리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마음은 뛰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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