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체이스 어틀리 영입 협상 진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13 05: 06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2루수 체이스 어틀리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OX SPORTS의 존 모로시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가 어틀리 트레이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국면은 (어틀리와 교환할)유망주의 이름이 논의 될 정도로 진전을 보았다’고 전했다.
어틀리는 지난 주말 리보커블 웨이버(철회가능한 웨이버)로 공시됐던 것으로 보도 된 바 있다. 하지만 공시 후 47시간 이내에 클레임을 거는 구단이 없었고 어틀리는 웨이버 공시를 통과한 것으로 인정되게 됐다.
리보커블 웨이버 공시 중에는 클레임을 건 구단(복수일 경우 동일리그 성적의 역순으로 우선권 생김)하고만 트레이드 협상을 할 수 있지만 웨이버를 통과하면 어느 구단이든 트레이드 협상을 할 수 있다. 또 9월 1일 이전에 계약하면 포스트시즌에서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어틀리를 원하고 있는 것은 주전 2루수 조 패닉의 부상 때문이다. 패닉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지난 4일(3일부터 소급적용)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8일이면 복귀가 가능하지만 현재 실내 자전거를 타는 정도로 회복을 보이고 있어 최단시간내 복귀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금은 내야 유틸리티 에이레 아드리안자가 패닉의 빈자리에 서고 있지만 아드리안자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타율/출루율/장타율/OPS=.224/.309/.306/.615에 머물고 있다. 특히 수비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어틀리의 경험이 필요하게 된다(패닉이 복귀해도 2루수 대수비, 1루수 플래툰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경쟁에서 1위 LA 다저스와 승차 2.5게임차 뒤져있다. 하지만 다저스의 최근 전력도 정상이 아니어서 충분히 역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어틀리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13년 경력에서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10일 현재 타율/장타율/출루율/OPS=.196/.266/.298/.564의 기록을 내고 있다. 바로 지난 해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6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되고 실버슬러거상을 4회 수상했던 모습을 찾기 어렵다.
하지만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최근 7경기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7타수 7안타 3타점, 3득점을 올렸다. 타율이 4할1푼2리이고 5연속 경기 안타 행진 중이다.
어틀리는 올 시즌 연봉이 1,500만 달러이고 내년시즌에는 타석에 따른 1,500만 달러 베스팅 옵션이 걸려 있지만 현재로서는 옵션 조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한편 어틀리에 대해 2루수 하위 켄드릭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LA 다저스도 영입의사를 갖고 있다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