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어벤져스' 총출동, 美대표팀 첫 훈련 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13 09: 32

NBA 슈퍼스타들이 조국을 위해 모두 뭉쳤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지휘하는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훈련캠프를 소집했다. ‘NBA 챔피언’ 스테판 커리(27,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킹’ 르브론 제임스(31,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30, 휴스턴 로케츠), 케빈 듀런트(27,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등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모두 모였다. 지난해 미국대표팀경기서 정강이뼈 골절로 시즌아웃을 당한 폴 조지(25, 인디애나 페이서스)도 오랜만에 합류했다.
미국농구협회는 34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선수들은 3일 동안 훈련을 한 뒤 14일 토마스&맥 센터에서 자체 청백전을 펼칠 예정이다. 슈셉스키 감독은 다음 시즌 중 최종 12명을 선발해 2016 리우올림픽에 데려갈 방침이다. 슈셉스키 감독은 “예비명단은 시즌 중에 발표한다. 최종명단에 2015-2016시즌이 끝난 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미니캠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12명의 선수를 선발한다”고 전했다.

이번 미국대표팀은 약점이 없다. 미국은 34명을 세 팀으로 나눠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면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할 수 있는 최강 전력이다. 양과 질에서 미국과 농구로 견줄 수 있는 국가는 단언컨대 없다.
항상 문제로 지적됐던 센터 포지션까지 든든하다. 2014 농구월드컵 금메달의 주역 드마커스 커즌스와 안드레 드러먼드, 메이슨 플럼리에 이어 NBA 최고센터 디안드레 조던과 드와이트 하워드까지 합류했다.
 
슈셉스키 감독은 “어떤 선수가 선발될지 아직 모른다. 우리는 포지션에 의해 선수를 뽑지 않는다. 재능과 능력에 따라 선발할 것이다. 지난해 세르비아전에서 우리는 5-15로 지다가 커즌스 투입 후 37점 차로 이겼다. 게임의 흐름을 바꿔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표팀의 주축은 스테판 커리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될 전망. 여기에 베테랑 카멜로 앤서니,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런트의 합류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커리는 “조국을 대표해서 뛴다는 자부심이 있다. 난 올림픽에서 뛰어본 경험이 없다. 내년 올림픽에 뛸 준비가 됐다.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미국대표팀의 지난 10년 간의 성공을 축하하는 자리다. 오랜만에 동료들을 봐서 반가웠다. 벌써 세 번째 대표팀이라서 매우 편안하다. 슈셉스키 감독이 내게 리더를 바라고 있다. 팀의 승리를 위해 뭐든지 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발 부상으로 지난 시즌 전체를 쉬었던 듀런트의 합류도 반갑다. 그는 “발 상태는 아주 좋다. 100%로 뛸 수 있다. 아직 5 대 5 경기는 안 해봤지만 큰 문제는 없다. 대표팀에 돌아와서 동료들을 보니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아이의 심정이다. 동료들과 라커룸에 들어가니 얼마나 코트가 그리웠는지 알겠다. 공백기간 동안 많이 배웠다”며 대표팀 유니폼에 감사했다.
미국대표팀은 14일 토마스&맥 센터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른다. 'NBA판 어벤져스' 슈퍼스타들의 화려한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대표팀 34인 예비명단)
포인트가드: 마이클 카터-윌리엄스, 마이크 콘리 주니어, 스테판 커리, 카이리 어빙, 크리스 폴, 존 월, 러셀 웨스트브룩
슈팅가드: 브래들리 빌, 드마 드로잔, 제임스 하든, 빅터 올라디포, 클레이 탐슨
스몰포워드: 카멜로 앤서니, 해리슨 반스, 지미 버틀러, 케빈 듀런트, 루디 게이, 폴 조지, 고든 헤이워드, 르브론 제임스, 카와이 레너드, 챈들러 파슨스
파워포워드: 라마커스 알드리지, 앤서니 데이비스, 케네스 퍼리드, 드레이먼드 그린, 블레이크 그리핀, 토바이아스 해리스, 케빈 러브
센터: 드마커스 커즌스, 안드레 드러먼드, 드와이트 하워드, 디안드레 조던, 메이슨 플럼리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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