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STL전 2안타 멀티히트 폭발 '타율 .296'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13 12: 0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가 6경기 연속 안타를 멀티히트로 장식했다. 시즌 타율 3할이 목전이다.
강정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 뜨거운 기세를 이어간 강정호는 시즌 타율도 2할9푼3리에서 2할9푼6리(307타수 91안타)로 끌어올렸다. 이제 규정타석 3할 진입이 머지않았다.

2회 첫 타석부터 강정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 가운데 몰린 96마일 패스트볼을 밀어 쳤다. 우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큼지막한 타구로 시즌 19번째 2루타를 폭발시켰다.
1-2로 추격한 4회 무사 1루에서도 강정호는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와카를 상대로 7개의 공을 던지게 한 강정호는 가운데 낮은 84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깎여 맞은 타구는 3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1루 전력질주 끝에 내안타로 연결했다.
2-2 동점으로 맞선 5회 2사 3루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거의 고의4구에 가까울 정도로 세인트루이스 배터리는 바깥족으로만 4개의 공을 던졌다. 시즌 22번째 볼넷으로 강정호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 후속 닐 워커가 초구에 1루 땅볼 아웃돼 작전이 통했다.
7회 2사 주자 없는 마지막 타석에서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 좌완 구원 케빈 시그리스트의 3구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87마일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시즌 69번째 삼진. 유격수 수비에서는 4회 스티븐 피스코티의 정면으로 날아온 강습 땅볼 타구를 놓쳐 시즌 10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가 6회 야디어 몰리나에게 결승 3루타를 맞고 2-4로 패했다. 전날에 이어 세인트루이스에 2연패를 당했다. 65승45패가 된 내셔널리그 2위 피츠버그는 1위 세인트루이스(73승40패)와 격차가 7경기로 더 벌어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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