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8K 무실점 커쇼, 6년 연속 10승 -200K 이상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13 13: 30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6년 연속 200탈삼진 이상 기록과 6년 연속 두 자리 승수 달성에 성공했다.
커쇼는 13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이틀 연속 영봉승을 거두면서 시즌 17번째 영봉승을 기록했다(메이저리그 올시즌 최다).
전날까지 탈삼진 197개로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던 커쇼는 이날 2회 라이언 짐머맨, 제이슨 워스, 이안 데스몬드 등 3명의 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시즌 200탈삼진과 함께 6년 연속 200탈삼진을 달성했다.

1900년 이후 내셔널리그에서는 톰 시버가 뉴욕 메츠 시절이던 1968년부터 9년 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한 것이 최고이고 샌디 쿠팩스가 다저스에서 1961년부터 6년 연속 200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커쇼의 기록이 내셔널리그의 공동 2위인 셈이다.
커쇼는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째(6패)를 달성했다. 2010년 이후 6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뒀다. 2011년과 2014년에는 각각 21승을 기록했다. 7월 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5연승.
커쇼는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면서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8회까지 투구수가 101개(스트라이크 71개)여서 완봉도 기대됐으나 3-0으로 앞선 8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지미 롤린스로 교체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9가 됐다.
 
커쇼는 6회 1사까지 퍼펙트 게임을 펼쳤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아웃카운트 16개를 이어 잡았다. 6회 1사 후 마이클 테일러에게 첫 안타를 2루타로 허용했지만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2사 후 유넬 에스코바의 타구를 잘 막아낸 다저스 유격수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호수비도 도움이 됐다.
커쇼는 7회에도 선두 타자 앤소니 렌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수비를 마쳤다.
다저스는 3회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작 피더슨이 볼 넷으로 출루해 만든 2사 2루에서 칼 크로포드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피더슨을 불러 들였다. 이날 올시즌 처음으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크로포드는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날린 뒤 에르난데스의 유격수 땅볼 때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아웃 당한 아쉬움을 3회 적시타로 풀었다. 크로포드는 이날 3안타(팀은 4안타)로 양팀의 유일한 멀티히트 타자였다.  
워싱턴은 0-1로 뒤지던 8회 마무리 투수 드류 스토렌을 마운드에 올려 9회 마지막 공격에 기대를 걸었지만 점수차만 벌어졌다. 1사 후 작 피더슨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대타 앙드레 이디어가 우측 펜스 맞는 2루타를 날렸을 때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3루 쪽으로 중계하던 워싱턴 2루수 앤소니 렌돈의 송구 실책으로 볼이 다저스 덕아웃에 들어가면서 1루 주자 피더슨과 타자 주자 이디어가 모두 홈에 들어 들어올 수 있었다.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시즌 22세이브째(2승 1패)를 올렸다.
워싱턴 선발 조단 짐머맨도 잘 던졌다. 3회 한 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7회까지 4이닝을 모두 삼자 범퇴로 끝냈다. 8회 대타 대니 에스피노자와 교체 될 까지 7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기록하면서 2안타 볼넷 1개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시즌 8패째(8승). 시즌 평균자책점은 3.34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64승 50패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를 3.5게임차로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워싱턴은 58승 55패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뉴욕 메츠와 승차 3.5게임차로 벌어졌다. 뉴욕 메츠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3-0으로 승리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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