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출루율 .372 'NL TOP10' 진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13 13: 3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가 3할 타율을 눈앞에 두며 출루율에서는 내셔널리그 탑10에 진입했다.
강정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로 기세를 이어간 강정호는 시즌 타율이 2할9푼6리까지 상승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측 펜스에 맞는 큼지막한 2루타로 포문을 연 강정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3루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어 5회 2사 3루에서는 마이클 와카가 4개의 공을 연속 바깥쪽 볼로 던지며 강정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시즌 15번째로 한 경기 3출루에 성공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로 강정호의 출루율은 3할6푼7리에서 3할7푼1리로 더 올랐다. 내셔널리그 전체 12위에서 10위로 당당히 탑10에 진입한 것이다. 아메리칸리그 포함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8위에 해당한다. 피츠버그 팀 내에서는 앤드루 매커친(.395)에 이어 2위이며 신인으로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다.
강정호는 올 시즌 91개의 안타와 함께 볼넷을 22개 골라낸 가운데 몸에 맞는 볼이 15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정확한 타격뿐만 아니라 공을 골라내는 선구안과 몸쪽 공을 두려워하지 않는 타격 스타일까지 빛을 발하고 있다. 덕분에 메이저리그 첫 해부터 리그 정상급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강정호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KBO리그 9년 통산 타율 2할9푼8리에 출루율도 3할8푼3리를 기록했다. 2014년(.459)과 2012년(.413) 두 차례나 4할대 출루율을 찍었다. 출루율 10위권 진입은 2012년 3위, 2014년 2위로 두 번. 여세를 몰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리그 출루율 10위권에 도전한다.
출루율 외에도 타율도 2할9푼6리로 3할을 목전에 둔 강정호는 이 부문 내셔널리그 17위로 2계단 올라섰다. OPS 역시 어느새 .830까지 끌어올리며 리그 17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장타율은 4할5푼9리로 24위에서 22위로 점프. 장타율도 20위 진입이 임박, 비율 기록에서 강정호의 존재가 빛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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