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정신을 수습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면서 4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연속 경기 영봉을 기록했다.
원투 펀치의 역할이 컸다. 12일 잭 그레인키가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자 이날은 클레이튼 커쇼가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후 돈 매팅리 감독은 커쇼의 피칭에 대해 “오늘은 모든 면이 좋았다. 피츠버그에서 좋은 구위가 아니었다는 것을 안다. 그때는 구위를 유지하려고 애을 썼지만 오히려 제구를 잃고 말았다. 오늘은 편해 보였고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구종을 활용했다. 백도어 슬라이더까지 모든 볼을 홈플레이트 양 사이드로 보냈다. 커쇼가 이렇게 할 때는 타자들은 아주 힘든 상황이 된다”고 평했다.

8회 교체 상황에 대해서는 “커쇼는 던지려고 했다. 그게 커쇼가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태도다. 아마 이런 상황이 올해 4번쯤 이었던 것 같다. 그 상황에서는 켄리 잰슨이 맞는 선수다. 경기 때 마다 커쇼나 잭 그레인키를 교체 시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그러나 잰슨이 던져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잰슨을 기용하면 8회나 9회 대타를 기용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내내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잘 해주고 있다”는 말에 “그 원투 펀치는 정말 좋다. 둘이 늘 질서를 회복시키는 것 같다. 불펜이 문제가 생기면 둘이 나와 8이닝을 던져주고 불펜 투수들이 모두 쉬게 해준다. 늘 이렇게 해준다. 둘이 많은 이닝을 던져주는 것에 대해 이야기는 하지만 무리하게 너무 많이 많은 이닝을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시즌 처음으로 1번 타자로 나와 3안타 1타점을 날린 칼 크로포드에 대해서도 칭찬을 잊지 않았다. 작 피더슨, 지미 롤린스 모두 1번 타자로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높은 출루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 유격수로 출장해 커쇼의 무실점 피칭을 도운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도 좋은 수비를 펼쳤다고 평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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