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3연패로 침체됐던 KOO 타이거즈가 스베누를 꺾고 연패 탈출과 함께 롤챔스 서머 정규시즌을 4위로 마무리했다.
KOO는 13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 스베누와 2라운드 경기서 '스멥' 송경호가 활약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OO는 시즌 11승(7패)째를 거두면서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스베누는 시즌 17패를 당하면서 이번 시즌을 1승 17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중반까지 2위 자리가 유력했지만 3연패로 부침에 휩싸였던 KOO가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렸다. 애쉬 카드를 꺼내든 '프레이' 김종인이 2대 1 협공에 위기를 맞았지만 행운이 따르면서 2킬을 챙겼다. 시작부터 주도권을 가져온 KOO는 스베누를 몰아쳤다.

'스멥' 송경호의 럼블이 순간이동으로 합류하거나 한 타 페이지에서 궁극기 이퀼라이저를 깔 때마다 승전보가 울렸다. 스베누의 미드 라이너 '사신' 오승주의 케일은 크게 힘을 쓰지 못하면서 송경호와 맞붙을 때마다 킬을 헌납하는 처지가 됐다.
2세트도 KOO의 일방적인 완승이었다. 스베누가 탑과 미드를 교체하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워낙 양팀의 격차가 컸다. 1세트서 '럼블'로 MVP를 챙긴 '스멥' 송경호는 2세트에서도 '나르'로 상대 탑 라이너를 압도하면서 주도권을 가져오게 했다.
스베누가 무리하게 드래곤을 가져가는 것을 놓치지 않고 달려든 KOO는 대승을 거둔 뒤 바론 버프까지 가져왔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