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선발진을 재정비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선발을 강화하기 위해서 김택형을 불펜으로 돌리고 김영민이 앞으로 선발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택형은 전날(12일) 목동 NC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⅔이닝 5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올 시즌 선발 등판 성적은 10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7.90. 올해 넥센에 입단한 1년차 새내기가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준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적이지만 후반기로 올 수록 프로의 벽을 느꼈다.

염 감독은 대체자로 김영민을 지목한 것에 대해 "김영민은 김택형에 비해서는 150km를 던질 줄 아는 힘이 있다. 시즌 초부터 선발을 쓸까 많이 고민했지만 그땐 필승조가 조상우 밖에 없었다. 지금은 한현희도 돌아왔고 김택형이 들어갈 수 있어 선발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김택형은 빠르면 16일 정도부터 필승조로 투입될 예정. 염 감독은 "그동안 1~2이닝을 막아줄 왼손 불펜이 없어 경기를 풀어가기가 힘들었는데 김택형이 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넥센은 후반기 3승7패를 기록하며 뒤로 달리고 있다. NC를 4번 만나 4승을 내주면서 어느새 5위 한화와 2.5경기 차까지 붙었다. 후반기 분위기 전환을 노리는 넥센이 선발 개편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