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이기고 월드컵 나서겠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이 13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펼쳤다. U-19 여자 대표팀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U-19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목표축구센터에서 훈련을 실시했던 19세 이하 대표팀은 오는 15일 출국한다.

주장인 홍혜지(고려대)는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여자축구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그래서 이번에도 우리가 좋은 성적을 이어가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북한-태국-이란과 한 조에 속한 그는 "북한을 꼭 이기고 싶다.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북한에 패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또 북한을 이겨야 월드컵 진출권을 따내는데 유리하다. 꼭 승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홍혜지는 2011년 16세 이하 대표와 우승을 차지했던 2013 19세 이하 대회에 선수로 나섰다. 당시에는 막내였지만 이제는 주장으로 자라났다.
홍혜지는 "분명 이번 대표팀이 개개인의 실력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직력은 언니들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분명 우리의 조직력은 좋다.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지난 대회서는 막내로 참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장이다. 따라서 코너킥 상황에서 꼭 골을 넣고 싶다"면서 "목표는 월드컵 출전 티켓을 따내야 한다. 할 수 있다면 우승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파주=정송이 기자 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