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복귀' 이대호, 4G 연속 홈런 '日 최다 25홈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13 19: 33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33)가 4번타자 복귀전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1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4회 3번째 타석에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9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4경기 연속 홈런. 시즌 25호 홈런으로 일본 진출 후 개인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에는 2012, 2013년 오릭스 시절 기록한 24개. 
이대호의 홈런은 4회 터졌다. 2사 1·2루 찬스, 볼카운트 3-1. 오릭스 좌완 나카야마 신야의 5구 바깥쪽 128km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렸다.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갔다. 스코어를 8-2로 크게 벌리는 홈런이었다. 비거리 120m. 

소프트뱅크는 간판스타 우치카와 세이치가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 빠졌고, 이대호가 올 시즌 처음 4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올해 우치카와에게 4번 자리를 내준 이대호는 이날 전까지 95경기 모두 5번타자로만 뛰었다. 지난 3경기 연속 홈런으로 기세를 올리며 4번 타순에 복귀했다. 4번 복귀를 자축하듯 25호 홈런을 터뜨렸다. 
1회 첫 타석부터 이대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야나기타 유키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내며 이어진 2사 2루의 찬스. 이대호는 오릭스 좌완 선발 야마사키 사치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야나기타가 홈을 밟으며 타점을 올렸다. 4회 홈런까지 4타점을 쓸어담았다. 
3회 무사 2루에서는 2루 직선타로 아웃됐다. 야마사키의 3구 바깥쪽 110km 커브를 밀어친 게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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