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발목부상 괜찮아요. 걱정마세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13 18: 23

남자농구대표팀이 이승현(23, 오리온스)의 부상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3일 오후 진천선수촌에서 벌어진 대만대표팀과의 2차 평가전에서 93-71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틀 전 대만에게 당했던 76-79 패배를 되갚았다.
승리의 주역은 이승현이었다. 주전 파워포워드로 출전한 이승현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맹활약했다. 동료들에게 걸어주는 묵직한 스크린도 일품이었다. 외곽으로 빠졌을 때는 과감하게 3점슛을 던져 성공시켰다. 이날 이승현은 1쿼터에만 9점을 뽑아내며 13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2개를 던진 3점슛은 모두 림에 꽂혔다.

잘 싸우던 이승현은 3쿼터 중반 오른쪽 발목을 삐어 벤치로 향했다. 자신이 볼을 가지고 오른발을 축으로 피벗을 하는 동작에서 발목이 살짝 꺾인 것. 고통을 호소한 이승현은 경기에서 제외됐다. 이승현은 부상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며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경기 후 만난 이승현은 “유니버시아드대회 때부터 원래 안 좋던 부위다. 괜찮다. 걱정할 필요 없다”며 주위를 안심시켰다. 이승현은 직접 물건을 챙겨 숙소로 걸어가는 등 상태가 호전된 모습이었다.
김동광 감독은 이날 대표팀의 수비력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수비가 됐고, 범핑(상대 선수가 지나갈 때 몸을 부딪쳐 방해하는 동작)이 잘 됐다. 안 된 부분을 이야기했는데 잘 됐다. 수비가 잘 되니 공격도 풀렸다”고 호평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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