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3)이 시즌 35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1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홈경기에 9회 구원등판, 1이닝을 던지며 안타와 볼넷을 1개씩 허용했지만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고 한신의 4-1 승리를 지켰다. 지난 8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부터 5경기 연속 등판해서 모두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35세이브로 이 부문 센트럴리그 단독 1위를 질주했다.
한신은 1-1 동점으로 맞선 8회말에만 3득점하며 4-1로 리드, 9회초 세이브 조건에서 오승환이 등판했다. 히라타 료스케를 2구 바깥쪽 높은 147km 직구로 우익수 뜬공 처리한 오승환은 후속 모리노 마사히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루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외국인 타자 앤더슨 에르난데스를 4구 몸쪽 낮은 139km 컷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오승환은 후지이 아쓰시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 타자 아카사카 가즈유키를 3구 몸쪽 높은 148km 직구로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오승환의 총 투구수는 15개로 스트라이크 10개, 볼 5개. 최고 구속은 148km였다. 평균자책점은 2.96에서 2.91로 낮췄다. 지난달 1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15경기에서 13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한신도 이날 승리로 5연승 행진, 56승48패1무로 센트럴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