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대폭발' LG, SK 초토화 대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8.13 21: 21

초반부터 맹위를 떨친 LG의 방망이가 1시간 만에 SK의 백기를 받아냈다. 선발 전원 안타, 득점, 장타 동시 수립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LG가 SK에 대승을 거뒀다.
LG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 득점, 장타를 기록한 타선의 대폭발에 힘입어 16-7로 크게 이겼다.
LG는 3회 오지환의 홈런으로 일찌감치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동시에 달성했고 5회 양석환의 홈런으로 선발 전원 장타라는 KBO 리그 역대 두 번째 진기록을 세웠다. LG는 이날 23안타를 때려 종전 한 경기 최다 안타(21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양석환이 4안타, 서상우 박지규가 3안타를 기록했고 무려 9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루카스는 6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는 쾌투로 보조를 맞췄다.

반면 SK는 선발 박종훈이 1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계투도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처참하게 무너졌다. 정의윤이 7회 자신의 개인통산 첫 만루포를 때려낸 것에 이어 9회 투런포까지 터뜨리며 대분전한 것이 위안이었다. SK 마운드는 최근 6경기에서 무려 76점을 내주는 부진을 이어갔다.
LG가 2회 무려 8점을 내는 등 3회까지만 선발 전원 안타 및 득점을 만들어내며 사실상 경기는 3회에 끝이 났다. LG는 2회 서상우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이진영이 SK 선발 박종훈을 중월 투런포로 두들기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1사 후에는 양석환의 우중간 안타, 유강남의 좌중간 적시 2루타, 박지규의 우익수 뒤 적시 2루타, 임훈의 우익수 뒤 적시 2루타가 순식간에 터져 나오며 5-0으로 앞서 나갔다.
SK는 박종훈을 내리고 채병룡을 올려 진화에 나섰으나 LG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정성훈이 좌전 적시타를 기록한 것에 이어 박용택이 우중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8-0까지 앞서 나갔다. LG는 3회 오지환의 좌중월 홈런포로 9-0까지 앞서 나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루카스가 6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치는 사이 LG는 점수를 더 냈다. 4회에는 1사 후 정성훈의 2루타,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 서상우의 우전안타, 이진영의 유격수 앞 적시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양석환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6회에는 오지환의 투런포로 2점을 더 내 14-0까지 앞서 나갔다. SK는 7회 정의윤의 만루포로 4점을 쫓아갔으나 LG는 8회 채은성의 투런포로 점수차를 다시 벌리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SK는 9회 정의윤의 홈런포 등 3점을 기록했지만 이미 대세는 기운 뒤였다. /skullboy@osen.co.kr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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