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29, SK)이 친정을 상대로 첫 만루홈런과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분전했다.
정의윤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0-14로 크게 뒤진 7회 2사 만루에서 LG 선발 루카스를 상대로 좌월 만루포를 때렸다. 이는 개인 첫 만루홈런.
이어 5-16으로 뒤진 9회에는 2사 3루에서 최동환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이날 두 번째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연타석 홈런도 역시 개인 1호였다.

이날 선발 출전하지는 않은 정의윤은 경기가 LG쪽으로 일찌감치 기울자 경기 중반부터 우익수로 투입됐다. 이날 SK는 7득점을 기록했는데, 1점은 상대 폭투로 얻었고 나머지 6점은 모두 정의윤의 홈런포에서 나왔다. 대패 속에서 SK가 얻은 유일한 소득이었다.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