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실패는 없다. 윤성환(삼성)이 조쉬 스틴슨(KIA)와의 리턴 매치에서 웃었다.
지난달 21일 대구 삼성-KIA전. 이날 선발 출격한 윤성환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6패째를 떠안았다. 8안타를 때리고도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반면 스틴슨은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9승 사냥에 성공했다.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범호는 6회 1사 만루서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스틴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후 23일 만에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윤성환은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3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으로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총 투구수 110개. 최고 145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하며 KIA 타선을 봉쇄했다.
박해민(5타수 3안타 1타점), 최형우(4타수 3안타 1타점), 이지영(4타수 3안타 2타점), 구자욱(5타수 2안타 1득점) 등 타자들의 화력 지원도 좋았다.
반면 올 시즌 삼성전 3승 무패(평균 자책점 1.93)로 강세를 보였던 스틴슨은 4이닝 3실점(8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9패째. 이날 스틴슨은 70개의 공을 던졌으나 스트라이크는 40개에 불과할 만큼 컨트롤이 들쭉날쭉했다. /what@osen.co.kr
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