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급 역투' 스와잭 "아내에게 승리 바친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13 21: 46

앤서니 스와잭(30, 두산 베어스)이 KBO리그에 온 뒤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스와잭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최근 2경기에서 10이닝 동안 9피안타 8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 호투한 좋은 흐름을 이어간 투구였고, 팀의 7-1승리 속에 시즌 3승(3패)도 챙겼다. 8⅓이닝과 7탈삼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
경기를 마친 스와잭은 "경기 초반 조금 힘들었지만, 든든한 야수들이 있어 좋은 결과가 있었다.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 했던 부분이 잘 통했다. 좋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한 뒤 완투를 하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렇다. 욕심은 있었지만 코치들이 더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 내가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했다. 초반에 잘 했다면 완투도 가능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 생활 초기에 많이 힘들었는데, 코칭스태프 조언에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하고 있다. 며칠 있으면 결혼 2주년이 되는데, 오늘 승리를 아내에게 바치고 싶다"며 코칭스태프와 아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nick@osen.co.kr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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