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을 한 번도 못해봤는데 15승은 운이 따르면 할 수 있는 개인적인 바람일 뿐 최종 목표는 팀 우승이다".
윤성환의 완벽투가 돋보였다. 윤성환은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3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으로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총 투구수 110개. 최고 145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하며 KIA 타선을 봉쇄했다. 삼성은 KIA를 5-2로 꺾고 12일 잠실 LG전 이후 2연승을 달렸다.

윤성환은 경기 후 "포항구장도 그렇고 광주 역시 내겐 마운드에 섰을때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광주구장 성적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5승을 한 번도 못해봤는데 15승은 운이 따르면 할 수 있는 개인적인 바람일 뿐 최종 목표는 팀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성환은 "경기 초반에 2점 홈런을 허용한 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더 집중하고 긴장감을 갖고 던지려고 노력했다. 포수 이지영의 볼배합이 좋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윤성환이 홈런을 하나 맞았지만 잘 던졌다. 제구는 물론 직구 스피드도 평소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우리 필승조는 오늘도 역시 잘 해줬다. 타선에서는 5회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가 결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