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투타 조화로 연패를 탈출했다.
넥센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피어밴드의 7이닝 1실점 호투 속 17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9-4 승리를 거뒀다. 넥센(56승1무47패)은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이날 4연승을 마감한 5위 한화(53승51패)와의 승차도 3.5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가 그라운드 정비로 인해 50분이나 늦게 시작했지만 초반부터 넥센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1사 후 스나이더의 2루타가 나온 뒤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박병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자 김민성이 좌중간 스리런을 날리며 크게 앞섰다. 넥센은 3회 유한준의 안타와 폭투, 김민성의 적시 2루타로 달아났다.

넥센은 4회 김하성의 우중간 3루타와 김재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고종욱의 1타점 유격수 땅볼이 나오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5회에는 1사 후 박병호가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나간 뒤 서건창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도망갔다.
한화는 6회 정현석의 우중간 안타와 폭투, 조인성의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정범모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이날 팀의 첫 득점을 뽑았다. 8회에도 1사 1,2루에서 3루수 실책으로 추격했다. 정범모가 1타점 땅볼, 대타 박노민이 적시타를 보태 바짝 뒤쫓았다. 넥센이 8회 무사 1루에서 스나이더의 투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을 올렸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1회부터 장타를 허용해 2⅓이닝 7피안타(1홈런)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타석에서는 김민성이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유한준, 서건창이 각각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스나이더, 김하성도 각각 2안타를 기록하는 등 이날 이택근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려냈다. 한화에서는 김경언이 3안타, 정현석이 2안타를 각각 기록했다./autumnbb@osen.co.kr
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