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29, 전북 현대)에게 득점왕은 큰 의미가 없었다. 소속팀 전북 현대의 우승이 무엇보다 최우선이었다.
레오나르도가 득점왕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레오나르도는 지난 12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후반 44분 2-0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넣었다. 이날 득점으로 레오나르도는 리그 8호골을 기록,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중국 허베이 화샤싱푸로 이적한 에두(11골)를 3골 차로 추격하게 됐다. 현재 득점 2위는 9골의 김신욱(울산 현대)이고, 그 뒤를 이어 레오나르도를 포함한 6명의 선수가 8골로 추격 중이다.
득점왕 가능성은 분명 존재한다. 레오나르도는 2012년 전북 입단 이후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두 시즌에 득점보다 도움이 더 많았던 레오나르도는 이번 시즌 높은 득점력을 과시하며 상대팀들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레오나르도는 폭발적인 드리블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골을 넣고 있다.

레오나르도는 "특별하게 지난해와 올해의 스타일이 바뀐 건 없다. 지난해보다 올해에 기회가 왔을 때 득점으로 더 살린 것 같다. 도움이 줄긴 했지만, 똑같이 패스를 하고 있다. 그건 공격진의 득점 여부에 따라 올라가는 것이다"며 특별히 득점을 더 노리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많은 골을 넣고 있지만 득점왕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레오나르도는 "경기를 하면서 골 혹은 도움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지금 경기에서 꼭 이겨서 승점 3점을 얻겠다는 것, 그리고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득점왕 여부보다는 팀 우승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승을 하고 득점왕이 되면 기쁘지만, 우승만 해도 행복한 일이다. 득점왕 경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