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ERA 1.59로 내려갔다…7일 PHI전 자책점 정정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8.14 08: 21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잭 그레인키의 시즌 평균자책점이 1.65에서 1.59로 내려갔다.
메이저리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인키가 선발 등판했던 지난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경기의 자책점을 6점에서 5점으로 정정했다.
당시 그레인키는 1회 선두 타자 세자르 에르난데스의 기습 번트 때 실책을 범했다. 자신이 직접 타구를 쫓아가 맨 손으로 잡은 뒤 1루로 던졌다. 그레인키의 타구 판단이 빨랐기 때문에 충분히 아웃 시킬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송구가 높아 다저스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잡을 수 없었다. 볼은 뒤로 빠졌고 이 사이 타자주자 에르난데스는 2루까지 달려가 살았다.

당시 공식 기록은 내야안타와 실책이었다. 에르난데스가 2루까지 진루한 부분에 대해서만 실책을 적용한 것이다. 이 때문에 에르난데스가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라이언 하워드의 적시 안타 때 홈을 밟은 것은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번에 에르난데스의 기록이 내야 안타 + 실책이 아니라 실책에 의한 2루 진루로 정정되면서 이 득점 역시 비자책점으로 정정 됐다. 당시 그레인키가 재빨리 타구를 향해 움직였고 잡는 순간에도 충분히 여유가 있었던 점을 고려해 실책으로 기록이 정정 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그레인키는 이날 7이닝 6실점 했지만 자책점은 5실점이 되게 됐다. 시즌 자책점도 29자책점에서 28 자책점으로 줄어 들었고 따라서 시즌 평균 자책점 역시 1.65에서 1.59로 바로 잡혔다. 물론 에르난데스는 안타 한 개를 잃었다.
그레인키는 13일 현재 메이저리그의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다. /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