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5와 S6 엣지+ 공개...이제 관심은 아이폰 6S?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8.14 09: 56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자정(한국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5'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 두 제품을 공개, "최상의 화질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최고 품질의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더욱 빨라진 유무선 충전 기술, 강력한 성능의 모바일 프로세서 등 현존하는 업계 최고의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함에 따라 애플의 아이폰 6S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제품 공개 일정을 앞당기고 발표장소를 미국으로 선정한 것이 아이폰 6S 출시를 의식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 스펙은 비슷...갤 노트5는 기능성 S6 엣지+는 디자인
이 두 제품의 스펙은 거의 흡사하다. 똑같이 5.7형 쿼드 HD(2560x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5.1(롤리팝) 플랫폼을 탑재했다. 카메라도 후면 1600만(OIS, F1.9), 전면 500만 화소(F1.9)로 구성됐다.
옥타코어에 14나노미터(nm) 프로세서이고, 배터리 역시 3000mAh, 4GB램(LPDDR4)에 32GB와 64GB의 용량, 4가지 색상(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등 두 제품이 거의 동일하다.
다만 '갤럭시 노트5'는 153.2(세로)×76.1(가로)×7.6mm(두께)의 외형에 171g의 무게를 지녔고 'S펜'이 있다. '갤럭시 S6 엣지+'는 154.4×75.8×6.9mm이며 갤럭시 S6 엣지처럼 양쪽면이 굴곡졌다.
S펜을 가진 갤럭시 노트5는 기능과 활용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다는 평가다. 가볍게 누르면 튀어나오는 방식의 S펜은 필기와 에어 커맨드 기능을 강화했다.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 필기가 필요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바로 메모가 가능하다. 또 PDF 파일 위에 직접 필기하고 바로 PDF로 저장할 수 있다. '스크롤 캡처' 기능을 통해 HTML 문서나 긴 이미지도 한 번에 캡처하고 메모할 수도 있다.
'갤럭시 S6 엣지+'는 디자인을 강조했다. 갤럭시 S6 엣지보다 더 얇아진 2.0mm의 초슬림 베젤이 돋보인다. 또 엣지 디스플레이에 즐겨 찾는 애플리케이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앱스 엣지' 기능을 추가했다. 또 기존 '피플 엣지' 기능에 손글씨, 사진, 노크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감성 기능을 더했다.
두 제품의 후면 카메라는 OIS 기능을 탑재해 흔들림 적다. 또 여러 편의 영상을 하나의 화면에 합치는 '동영상 콜라주' 등 동영상과 사진에 다양한 효과를 주고 편집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 '라이브 방송' 기능으로 자신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는 영상을 유튜브로 지인들에게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고속 유무선 충전 기능을 내장, 90분이면 유선충전이 완료된다. 무선 충전은 120분 정도. 기기간 파일과 데이터를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으로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는 간편한 사용성과 보다 강화된 보안성을 갖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를 지원한다. 한국은 오는 20일부터, 미국은 9월 28일부터 첫 선을 보인다.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과 NFC(근거리무선통신) 방식을 모두 지원, 기존 카드 결제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 아이폰 6S 관심 더욱 고조
외신들은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 공개 소식을 전하면서 동시에 애플이 다음달 내놓을 '아이폰 6S'에 대한 관심도 함께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제품 공개를 서둘렀고 이례적으로 미국에서 언팩 행사를 가졌다는 점에서 사실상 애플에 선방을 날린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이폰의 차기작을 다분히 의식한 것이며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가진 제품 공개행사라는 점에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아이폰 6S에 대한 관심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15 행사로 더욱 고조됐다. 실제 아이폰 6S는 9월 공개될 것이 거의 확정적이다. 그러나 정확한 날짜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일부 언론에서 제시한 9월 9월이 유력해 보이지만 9월 28일이라는 설도 있었다. 그동안 금요일에 주로 제품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9월 11일, 18일, 25일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또 벌써 갤럭시 노트5와 공개되지 않은 아이폰 6S를 비교하는 언론도 있었다. 지금까지 흘러나온 루머를 통해 두 제품을 비교한 것이다.
갤럭시 언팩 행사를 지켜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담담하다. 배터리 용량이 당초 알려진 4100mAh가 아니라 루머대로 3000mAh에 머물렀다는데 가장 큰 실망을 나타냈다. 이어 두 제품의 스펙이 크게 다르지 않고 갤럭시 노트5의 경우 전작에 비해 크게 혁신적인 부분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아이폰 6S에 대한 기대감을 부채질하고 있기도하다. 기존 일정을 수정해가면서까지 내놓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5가 얼마나 선전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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