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7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강정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4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5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6리에서 2할9푼2리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1회초 매커친의 적시타 후 1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섰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랜스 린을 맞아 3구 커브를 공략, 3루에 강한 타구를 날렸다. 비록 타구는 3루수 맷 카펜터에게 잡혔으나, 카펜터가 1루 송구에러를 범해 강정호는 출루, 2루 주자 매커친은 홈을 밟았다. 이어 강정호는 알바레즈의 중월 투런포로 득점했다.

피츠버그는 타순이 한 바퀴 돌며 6점을 뽑았고, 린을 조기강판시켰다. 그리고 강정호는 7-2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소화했다. 라이온스와 맞선 강정호는 초구 패스트볼을 쳤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수비에선 피스코티의 2루 땅볼에 워커와 함께 4-6-3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라이온스의 체인지업에 1루 땅볼을 기록했다. 7회초에는 시섹과 마주, 큰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은 찬스였다. 9회초 무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매네스가 매커친을 고의4구로 피했고, 강정호는 무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첫 타석과 마찬가지로 강한타구를 3루로 보냈는데, 더블플레이가 되면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3루 주자 폴란코가 홈을 밟아 9-5가 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10-5로 승리, 지난해 8월 31일부터 시작된 세인트루이스 원정 8연패서 탈출했다. 시즌 전적은 66승 46패가 됐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