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1회 대량득점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원정 악몽서 탈출했다.
피츠버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지난해 8월 31일부터 시작된 세인트루이스 원정 8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작부터 피츠버그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피츠버그는 1회초 매커친의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강정호의 타구가 3루수 에러로 이어져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알바레스의 투런포, 리리아노와 폴란코의 적시타로 6-0, 상대 선발투수 린을 조기강판시켰다. 피츠버그는 워커가 바뀐 투수 라이온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7점째를 뽑았다.

최악의 1회초를 보낸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2점을 뽑았다. 몰리나의 2타점 적시타로 2-7이 됐다. 그리고 6회말 웡의 2루 땅볼에 페랄타가 홈을 밟아 3-7로 피츠버그를 추격했다. 흐름을 탄 세인트루이스는 7회말 페랄타의 중전 적시타와 몰리나의 희생플라이로 5-7, 대역전극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9회초 다시 점수를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는 워커의 적시타와 무사만루에서 강정호의 3루 땅볼, 그리고 라미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10-5를 만들었다. 이후 9회말 멜란슨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66승 46패가 됐다. 반면 린의 부진으로 패한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전적 73승 41패로 리그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지난 두 시즌 동안 세인트루이스 원정 성적 2승 13패, 2013시즌부터는 5승 19패로 고전하고 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