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문학 LG-SK전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과도 같다. 이준형(LG)과 김광현(SK)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김광현의 우세가 전망된다. 김광현은 올 시즌 20차례 마운드에 올라 10승 2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50. 승률은 무려 .833에 이른다.
최근 페이스가 좋다. 앞선 5차례 등판에서 2승을 따냈다. 2.88의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도 좋았다. LG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3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평균 자책점 또한 1.57로 좋았다. SK는 3연패 수렁에 빠진 상태다.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를 차단하는 게 에이스의 임무. SK는 김광현의 어깨만 믿는다.

삼성과 kt를 거쳐 LG에 안착한 이준형은 '미완의 대기'라도 보면 된다. 올 시즌 3차례 등판을 통해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5.40.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SK전 등판은 처음이다.
양상문 감독은 "자신감이 관건"이라고 했다. 승패를 떠나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앞으로도 등판 기회를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