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가 후반기 타격에 물오른 모습이다.
스나이더는 지난 13일 목동 한화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7번째 3안타 경기이자 개인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였다. 팀은 2연패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5위 한화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스나이더는 올 시즌 전반기와 달라진 후반기를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60경기에서 10홈런 포함 타율 2할6푼4리를 기록했던 그는 후반기 들어 17경기에서 7홈런을 때려내는 괴력을 보여주며 3할8푼7리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7월에는 3할8푼4리 고타율을 기록했다면 8월(.289)은 10경기에서 3홈런 포함 10타점으로 효율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넥센은 올 시즌 이상적인 테이블 세터였던 서건창-이택근이 모두 상위 타순에서 빠져 있는 상황이지만 고종욱과 스나이더가 대체자 역할을 하면서 올 시즌 테이블 세터 타율 2위(.295)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스나이더는 8월 들어 규정타석까지 진입했고 후반기 장타율은 무려 8할5푼5리(전반기 .458)로 치솟았다.
스나이더는 지난해 조쉬 벨의 대체자로 LG에 들어와 전반기 부상까지 겹치며 5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후반기에는 낮은 타율(.183)에도 4홈런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포스트시즌에는 2홈런 6타점 타율 4할3푼3리의 활약을 펼치며 넥센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넥센이 기대한 그때의 모습이 후반기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스나이더는 최근 "한국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팀에서도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주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구단에 고맙다.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하며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전반기 2군에 다녀온 뒤 한결 여유를 되찾았다는 스나이더의 '보은 맹타'가 팀에도 힘을 주고 있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