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박희수(32, SK)가 퓨처스리그(2군)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박희수는 14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2군과의 경기에서 선발 김정빈에 이어 6회 등판, 1이닝 동안 14개의 공을 던지며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수원 kt 2군과의 경기에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던 박희수는 이번 주 두 번의 등판에서 순조로운 회복 상태를 알리며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첫 타자 박상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박희수는 두 번째 타자인 윤승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그 후 김승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노태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은 하지 않았다. 박희수는 7회 마운드를 윤석주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희수는 11일 경기와 마찬가지로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만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포심 137㎞, 투심 131㎞였다.
아직 1군 복귀 시점을 정확하게 못 박을 수는 없지만 약 1년 만의 실전 무대였던 이번 주 두 차례의 등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2군 코칭스태프는 회복력 등을 면밀히 살핀 뒤 다음 일정을 짤 예정이다. SK에서는 이르면 8월 말 1군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늦어도 9월 초에는 1군 복귀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