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계의 페이커가 버티고 있는 경기를 잡은 부산의 기세는 실로 놀라웠다. 프로지망생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서울도 부산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부산이 서울을 꺾고 LOL 청소년부 우승을 차지했다.
부산은 14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5 대통령배 KeG' LOL 청소년부 서울과 결승전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승리로 부산은 청소년부 LOL 청소년부 최강팀으로 등극했다.
첫 출발은 서울 대표 '엠생탈출기'가 좋았다. 스베누 연습생인 정글러 성연준이 렉사이로 부산의 라인을 흔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다가 중후반 이후에는 원거리 딜러 박진성의 루시안이 펜타킬을 올리면서 여유있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강력한 우승후보인 경기를 제압한 부산의 저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 연속됐지만 부산은 이즈리얼을 잡은 해성민이 슈퍼플레이를 연달아 펼치면서 서울의 우승을 막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승이 걸려있는 마지막 3세트에서는 문창민의 활약이 빛났다. 갈리오를 선택한 문성민은 중요한 한 타 교전에서 갈리오의 궁극기를 뿜어내면서 서울의 진영을 붕괴셔켰고, 해성민은 베인으로 도망가는 서울의 챔피언들을 솎아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