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NC전 6이닝 3실점 QS…12승은 실패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14 20: 43

장원준(30, 두산 베어스)이 무너지지 않고 버텼으나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장원준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4볼넷 3실점했다. 3회초 김태군을 삼진 처리해 좌완투수로는 최초이자 KBO리그 역대 3번째 8년 연속 100탈삼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2승에는 실패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은 장원준은 2회초에 위기를 겪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선두 에릭 테임즈와 이호준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종욱의 희생번트에 장원준은 1사 2,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손시헌의 3루 땅볼 때 홈에 파고들던 테임즈를 잡았고, 지석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이 끝났다.

그러나 3회초 실점을 피해가지 못했다. 1사에 나온 박민우의 좌전안타와 김종호의 도루,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에 장원준은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테임즈 타석에서 병살로 이닝을 끝낼 수도 있던 투수 방면 땅볼이 나왔지만, 야수가 2루 커버 들어오는 것을 장원준이 기다리는 동안 김종호가 홈을 파고 들어 득점에 성공했고 장원준은 1루에 던져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데 만족해야 했다.
급격히 무너지며 대량 실점한 이닝은 없었지만, 1회초를 제외하면 쉽게 넘어간 이닝도 나오지 않았다. 4회초에도 장원준은 2사에 김태군의 좌전안타와 박민우의 우전안타에 1, 3루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김종호를 3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5회초가 마지막 이닝이 됐다. 선두 나성범을 투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출발한 장원준은 테임즈에게 외야 좌측으로 뻗는 2루타를 내줘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이종욱을 루킹 삼진 처리해 5이닝을 채웠다.
108개의 투구 수를 기록한 장원준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손시헌에게 외야 좌측으로 가는 2루타를 맞은 뒤 지석훈의 희생번트와 김태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1점을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각도 큰 커브를 이용해 박민우를 꼼짝 못하게 하며 루킹 삼진으로 퀄리티 스타트(QS) 요건을 채웠다.
총 121구를 던진 장원준은 7회초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NC에 1-3으로 뒤져 있다. /nick@osen.co.kr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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