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완근 경련’ 김광현, 5이닝 1실점 11승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8.14 20: 19

SK 에이스 김광현(27)이 비교적 잘 던졌으나 갑작스러운 전완근 경련으로 예정보다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못했다.
김광현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팀이 4-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11승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5회 1사 후 손주인을 상대하다 팔쪽에 다소간 통증을 호소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2사 후 박용택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그리고 히메네스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여기에 좌익수 이명기가 공을 뒤로 빠뜨리며 다시 2사 3루에 몰렸다. 다만 양석환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1회 곧바로 팀이 4점을 내며 전세를 뒤집었고 2회부터는 순항을 이어갔다. 2회는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처리했고 3회에는 2사 후 정성훈에게 볼넷, 박용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히메네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선두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문선재를 3루수 방면 병살로 잡아내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1로 맞선 5회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최경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깔끔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손주인의 타석 때 팔에 약간의 통증을 호소했다. 김상진 투수코치와 허재혁 트레이닝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김광현의 상태를 확인했다. 김광현은 몇 차례의 연습 투구 후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고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했으나 손주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통증 전과 비교하면 구속이 일시적으로 3~4㎞ 정도가 떨어졌다. 이어 임훈에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정성훈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박정권이 홈으로 던져 이재원이 3루 주자 손주인을 태그로 잡아냈고 이어 이재원은 2루를 돌아 3루로 뛰던 임훈까지 몸을 던져 태그,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아내며 김광현의 어개를 가볍게 했다.
투구수라면 한 이닝 정도를 더 던질 수 있었으나 김광현은 6회 박정배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다만 김광현은 오늘 강하게 던지려다보니 일시적으로 경련이 왔을 뿐 큰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6회에도 투구 강행 의사를 밝혔으나 코칭슽프는 교체를 결정했고 추가 검진 없이 아이싱을 받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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