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이 목동구장 강자의 위용을 이어갔다.
밴 헤켄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팀의 8-2 승리로 시즌 12승(5패)을 수확했다.
지난해 9월 4일 NC전을 시작으로 밴 헤켄은 이전까지 목동구장 8연승을 이어고 있던 중이었다. 그는 이날 승리로 홈 9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목동구장 성적은 10경기 7승무패 평균자책점 3.77로, 목동구장을 지배하는 에이스의 자격을 갖췄다.

밴 헤켄은 이날 1회초 2사 1루에서 김태균에게 좌중간 투런을 허용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시작하는 듯 했으나 2회 삼자 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았다. 팀도 1회 1득점, 2회 3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그를 도왔다.
밴 헤켄은 평소와 같은 포크볼을 주무기로 한화 타자들을 상대하다가 위기에서는 최고 148km의 직구를 몸쪽에 꽂아넣는 등 공격적인 피칭으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그는 4회 1사 1,3루의 가장 큰 위기에서 대타 박노민과 조인성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전반기 홈구장 승률이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해 "밴 헤켄이 홈에서 많이 등판하지 않아 그런 것 같다"는 농담으로 에이스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밴 헤켄은 이날 110개의 공을 던지며 최근 불운을 씻고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autumnbb@osen.co.kr
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