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2연전을 스윕하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넥센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앤디 밴 헤켄의 호투와 타선 활약에 힘입어 8-2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넥센(57승1무47패)은 5위 한화(53승52패)와의 승차를 4.5경기 차로 벌렸다.
한화가 먼저 선취점을 올렸다. 1회초 2사 1루에서 김태균이 좌중간 투런을 터뜨렸다. 넥센은 1회말 1사에서 나온 스나이더의 안타 후 이어진 2사 1루 기회에서 박병호의 중월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넥센은 2회 다시 기회를 노렸다. 윤석민이 안타를 친 뒤 폭투로 2루에 진루하자 이택근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2,3루가 된 뒤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스나이더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뒤 폭투로 3루주자 김지수가 홈을 밟았다.
이어지던 2점차 접전은 7회말 넥센 손에서 깨졌다. 넥센은 박동원의 내야안타 후 서건창의 적시 3루타, 스나이더의 적시 2루타, 유한준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달아났다. 한화가 8회 만루 찬스를 놓친 뒤 넥센이 8회 1사 3루에서 김지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7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3사사구 2실점 호투로 시즌 12승, 홈 9연승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1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구원 등판한 배영수가 4이닝 무실점 호투했으나 빛바랬다.
넥센 타선은 김지수를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치며 고루 활약했다. 스나이더는 5경기 연속 2루타를 터뜨렸다. 스나이더, 박동원은 2안타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한화에서도 정근우가 3안타, 김경언이 2안타를 기록했다./autumnbb@osen.co.kr
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