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혁 역전 결승타' kt, 롯데에 설욕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8.14 21: 50

박기혁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를 거뒀다.
kt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롯데전에서 9-4로 승리를 거두고 3연패를 끊었다. 34승 71패, 여전히 최하위다. 롯데는 최근 2연승을 마감하며 48승 58패로 8위에 머물렀다.
1회에만 양팀은 선발투수 난조로 9점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먼저 롯데는 1회초 황재균이 시즌 23호 투런포를 날린데 이어 짐 아두치가 시즌 21호 솔로포까지 쳐 백투백 홈런으로 3점을 얻었다.

반격에 나선 kt는 1회말 상대 선발 이재곤의 제구난조를 틈타 대거 6득점을 올렸다. 오정복의 안타와 이대형-앤디 마르테의 연속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채웠고, 김상현의 좌전안타로 1점 박경수의 내야땅볼로 또 1점을 냈다. 이어 장성우가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문상철이 1타점 좌전안타로 동점을, 박기혁이 1타점 우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김진곤의 땅볼타구를 롯데 2루수 정훈이 1루에 악송구를 저질러 2득점,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kt는 2회말에는 1사 1루에서 김상현이 롯데 두 번째 투수 김승회의 슬라이더를 공략, 밀어서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시즌 21호 홈런이다.
이후 롯데는 3회초 아두치의 2루타와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지만 kt가 6회말 박기혁의 2루타와 대타 장성호의 좌전안타, 오정복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더 달아나며 5점 차를 유지했다.
kt 선발 정대현은 5이닝 10피안타 3볼넷으로 고전했지만 병살 2개를 유도하며 4실점, 시즌 4승 째를 거뒀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아웃카운트 1개만 잡으며 3피안타 3볼넷 6실점(5자책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김상현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박기혁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을 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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