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8이닝 1실점' NC, 두산에 3-2 설욕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8.14 21: 55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 설욕하며 단독 2위를 지켰다.
NC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에릭 해커의 8이닝 역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전날 두산에 당한 패배를 설욕한 NC는 59승 43패가 되며 3위 두산과의 승차를 다시 2경기로 벌렸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3회초 1사에 박민우의 좌전안타와 김종호의 볼넷,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NC는 에릭 테임즈의 투수 땅볼 때 김종호가 홈을 파고들어 2점 앞섰다. 두산은 4회말 2사 3루에서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격했다.

NC는 6회초 추가점을 냈다. 선두 손시헌이 외야 좌측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지석훈의 희생번트와 김태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NC는 다시 2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9회말 박건우의 좌전 적시타에 1실점하는 등 위기도 있었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상대 추격을 저지한 NC의 승리였다.
해커는 109구를 던지며 8이닝 동안 볼넷 없이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남은 1이닝은 임창민이 책임졌다. 해커는 시즌 14승(4패)째를 수확했다. 1이닝 1실점한 임창민은 23번째 세이브를 얻어냈다.
타선에서는 박민우가 5타수 2안타, 손시헌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집중타로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린 것은 아니지만 점수를 뽑아야 할 때 뽑으며 앞서 나간 끝에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4볼넷 3실점 퀄리티 스타트(QS)와 함께 8년 연속 100탈삼진이라는 진기록도 세웠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했다. 3위 두산은 공동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57승 45패가 됐다. /nick@osen.co.kr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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