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1승’ SK, LG 꺾고 3연패 탈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8.14 21: 51

김광현의 호투와 초반 기회를 놓치지 않은 타선의 힘을 묶은 SK가 LG에 전날 대패를 설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초반 호투와 1회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타선의 집중력을 묶어 8-2로 이겼다. 3연패를 끊은 SK(49승50패2무)는 다시 5위 한화 추격을 시작했다. LG(46승59패1무)는 9위에 머물렀다.
SK 선발 김광현은 투구 중 잠시 전완근 부위에 경련이 나기도 했으나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잘 막으며 시즌 11승째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박계현 김강민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역시 멀티히트를 기록한 최정민은 1회 결정적인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브라운은 쐐기포를 터뜨렸고 윤길현이 시즌 10홀드, 정우람이 시즌 11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선발 이준형이 제구난조에 수비 지원까지 받지 못하고 ⅔이닝 조기강판됐고 타선도 8안타를 쳤지만 고비에서 점수가 나지 않으며 2득점에 머물렀다. 경기 중·후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고 전날 16득점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1회 2사 후 박용택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날 1군 복귀전을 가진 히메네스가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냈다. 그러나 SK는 1회 곧바로 4점을 내며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LG 선발 이준형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선두 이명기가 볼넷으로 나갔고 박계현이 3루수 방면 번트 내야안타로 살아나며 무사 1,2루가 됐다. 이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의윤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고 박정권의 3루 땅볼 때 히메네스의 실책이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강민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낸 SK는 브라운이 고의사구로 나간 것에 이어 최정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1로 달아났다.
이후 양상은 김광현과 LG 두 번째 투수 유원상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LG는 5회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1사 후 손주인과 임훈이 연속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정성훈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손주인이 3루와 홈 사이에서 아웃된 것에 이어 2루를 돌아 3루로 뛰던 임훈도 이재원의 다이빙 태그에 걸리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LG는 6회 무사 1,2루에서도 계속된 후속타 불발로 고전한 끝에 2사 후 유격수 김성현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LG는 2-4로 뒤진 8회 2사 후 양석환과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다시 득점권 기회를 잡았으나 오지환이 SK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한숨을 돌린 SK는 8회 박정권의 2루타와 김강민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브라운이 봉중근을 상대로 좌중월 3점포(시즌 24호)를 터뜨렸고 이어진 2사에서는 김성현이 솔로포(시즌 6호)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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