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전원안타를 치고도 단 4득점,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전에서 4-9로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1회초 황재균과 짐 아두치의 백투백 홈런으로 먼저 3점을 냈지만 1회말 선발 이재곤이 제구난조를 겪는 통에 6실점, 승기를 내줬다.
이날 롯데 패배의 1차적인 문제는 선발 이재곤의 제구난조였다. 볼넷 3개와 안타 3개를 내줬고 내보낸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그렇지만 타격 집중력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1번 정훈부터 9번 김주현까지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7번째 선발 전원안타를 쳤다. 장단 12안타, 그렇지만 찬스에서 병살타 2개를 치며 스스로 무너지며 단 4득점에 그쳤다. 4회 무사 1루에서는 정훈이 첫 병살타를 쳤고, 5회 1사 1루에서는 박종윤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올해 롯데는 거침없는 타격이 팀 컬러로 자리잡았다. 홈런이 많고, 그만큼 삼진도 많다. 그리고 병살타는 올해 109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올 시즌을 놓고 본다면 나쁘지 않은 롯데 타선이지만, 이날 경기만큼은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