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에릭 해커(32)가 효과적인 투구로 혼자 8이닝을 책임지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해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동안 볼넷 없이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했다. 팀의 3-2 승리 속에 해커는 14승(4패)째를 거두며 유희관(15승, 두산)을 위협할 다승왕 후보로 떠올랐다.
해커는 이날 최고 150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 좌우 타자의 안쪽과 바깥쪽을 모두 공략한 날카로운 슬라이더의 조합으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둘 사이에 있는 구종인 커터, 그리고 커브와 포크볼도 가끔씩 나왔지만 거의 포심과 슬라이더 투 피치로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경기가 끝난 뒤 해커는 "2, 3위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승리라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어제 아쉬운 패배를 했기에 이기고 싶었다. 공격에서 초반에 점수를 내줬고, (김)태군이의 리드도 좋았다. 그리고 수비도 도와주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nick@osen.co.kr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