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준-진명호 등록? 감독은 "아직 미정"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8.15 06: 15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고원준(25)과 진명호(26)가 전역을 앞두고 있다. 롯데 마운드의 미래로 손꼽혔지만 잠재력을 완전히 터트리지 못한 채 군입대를 했던 두 명의 20대 우완투수는 이제 달라진 모습으로 롯데 마운드를 책임져야 할 선수들이다.
수술 후 재활을 마친 고원준은 올해 7월에서야 첫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섰고 올 시즌에는 5경기에만 출전, 5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80을 찍었다. 진명호는 올해 상무 16경기에서 66⅓이닝을 소화, 7승 1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이제 고원준과 진명호는 9월 22일 군복무를 마치게 된다. 팀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선수등록을 마쳐야하는데 롯데로서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일단 등록선수가 되면 FA 보상선수 명단을 짤 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FA는 20인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올 시즌 후에는 40인의 보호선수 외 선수들을 선발하는 2차 드래프트도 있다.

때문에 군복무 선수의 팀 복귀여부는 항상 뜨거운 감자가 됐었다. 상무나 경찰청에서 9월이면 제대하는데, 시즌 막판 복귀선수는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후 보호선수 명단을 짜는 데 더욱 셈법이 복잡해져 고심을 할 수밖에 없다. 2012년 두산은 정규시즌 막판 민병헌을 등록했고, SK는 모창민과 이재원을 등록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종운 감독은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대 후 일단 몸 상태나 팀 상황을 보고 정하겠다"는 것이 이 감독의 생각이다.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감독은 "무조건 (고원준과 진명호를) 안 쓴다는 생각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즌 막판이라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9월 초 제대라면 쓸 수 있는 경기가 적지 않지만, 22일 제대 예정이기 때문에 사실상 정규시즌 종료 직전이라고 볼 수 있다. 두 선수의 등록여부는 당시 롯데 성적과 선수의 몸상태, 여기에 롯데의 다가올 스토브리그 전략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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