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메시, 바르셀로나의 불안한 수비에 '발목' 잡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8.15 06: 54

리오넬 메시도 바르셀로나의 불안한 수비를 보완하지 못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차전서 FC 바르셀로나에 4-0 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아틀레틱 빌바오는 라리가 최강 FC 바르셀로나를 꺾고 기분좋게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반면 FC 바르셀로나는 무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다. UEFA 슈퍼컵서 세비야를 누르고 4관왕을 차지했던 바르셀로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바르셀로나는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었다.  MSN 라인이 완성되지 못했다. 볼거리에 걸린 네이마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 그리고 하피냐 알칸트라를 앞세워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중원에서도 든든한 전력을 자랑하면서 시즌 6관왕에 도전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이룩한 바르셀로나는 최근 세비야를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들어올렸다. 4관왕에 성공한 바르셀로나는 5관왕을 넘어 6관왕에 도전했다.
6관왕은 트레블 이후 챔피언 자격으로 나서는 유럽 슈퍼컵과 스페인 슈퍼컵, 클럽월드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야 가능한 대업이다. 현재 대회 시스템이 갖춰진 2000년 이후 6개의 타이틀을 모두 가져간 팀은 2009년 바르셀로나가 유일하다.
대단한 도전이었지만 바르셀로나는 이미 위험한 상황을 맞이한 바 있다. 세비야전에서 수비 불안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당시 세비야를 상대로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을 펼쳤기 때문. 특히 수비 불안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
따라서 공격진이 반전을 펼쳐야 했다. 하지만 수비는 수비대로 불안하고 공격은 더 어려움에 처했다. 빌바오의 아두리스가 바르셀로나 수비를 괴롭히는 동안 공격진은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했다.
네이마르가 빠진 가운데 메시와 수아레스 모두 돌파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설상가상 중원에서도 패스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담이 커졌다.
바르셀로나는 라키티치, 이니에스타를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메시와 수아레스는 터지지 않았다.
다니 알베스를 필두로 바르셀로나 수비진은 빌바오의 아두리스에게 완전히 농락 당했다. 좀처럼 반전을 거두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그대로 무너졌다. 반면 빌바오는 5개의 옐로카드를 받으면서도 메시를 비롯한 바르셀로나의 공격진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1차전서 4골을 내주며 완패한 바르셀로나는 부담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수비가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가장 큰 문제인 공격진이 제 몫을 하지 못하며 2차전도 반전을 만들기는 쉽지 않게 됐다.  2차전은 오는 24일 열린다. / 10bird@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