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41일 만에 1군 복귀 '7번 우익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8.15 15: 54

삼성 외야수 박한이(36)가 부상을 털고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삼성은 15일 포항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홈경기에 박한이를 1군 등록했다. 지난달 4일 대구 LG전에서 2루 도루 중 왼쪽 갈비뼈 골절 부상을 입은 박한이는 이튿날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41일 만에 1군 컴백했다. 이날 곧바로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다. 박한이 대신 외야수 이영욱이 엔트리 말소. 
올해로 프로 데뷔 15년차 베테랑이 된 박한이는 55경기 타율 3할5리 68안타 8홈런 33타점 45득점으로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주로 1~2번 테이블세터로 맡아 삼성 공격의 첨병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달 4일 대구 LG전에서 2회 2루를 시도 도중 왼쪽 갈비뼈가 부러졌다. 지난달 말부터 재활군에 합류해 라이브배팅으로 복귀 준비를 마쳤다. 류중일 감독 예고대로 2군 실전 경기 없이 곧장 1군에 합류했다. 실전 감각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박한이가 부상으로 빠진 29경기에서 19승10패 6할5푼5리의 승률로 고공비행했다. 이 기간 1번타자로 기용된 구자욱이 타율 3할8푼1리 48안타 17타점으로 펄펄 날며 박한이의 공백을 메웠다. 박해민도 타율 2할8푼6리 34안타 12타점 10도루 활약했다.
박한이의 복귀와 함께 삼성은 외야 경쟁이 보다 더 치열해졌다. 기존 외야에는 붙박이 최형우를 제외해도 박한이·구자욱·박해민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이번 주말까지는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이동해 3명 모두 출전 가능하지만 다음주 이승엽이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하면 류중일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한편 68안타를 치고 있는 박한이는 잔여 39경기에서 100안타에 도전한다. 32개가 남아 있어 충분히 도전 가능하다. 2001년 데뷔부터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박한이는 양준혁(1993~2008)의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에 도전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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