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 함지훈, “라이온스, 농구센스 남달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8.15 16: 52

함지훈(31)이 새로운 골밑파트너 리오 라이온스의 기량에 만족했다.
울산 모비스는 15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이하 최강전) 1라운드에서 부산 KT를 87-83으로 물리쳤다. 모비스는 17일 이어지는 2라운드에서 동국대와 맞붙게 됐다. 데뷔전을 가진 조동현 감독은 ‘스승’ 유재학 감독에게 프로 첫 패배의 맛을 봤다.
이날 라이온스는 5반칙 퇴장 전까지 31점, 13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함지훈도 21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보조를 맞췄다.

경기 후 함지훈은 “아직 어린 애들이 많다. (김)수찬이가 연습 때 실력을 못 보여줬다. 아직 외국선수와 호흡을 다 맞춘 게 아니다.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평했다.
올 시즌 모비스에는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없다. 양동근도 국가대표 차출로 1라운드를 비운다. 함지훈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문)태영이 형, 라틀리프와 뛸 때 움직임과 180도 다르다. 그 때 솔직히 편하게 운동했다. 지금 포스트업이나 미드아웃해서 앞선도 막아야 한다. 태영이형 있을 때보다 훨씬 움직임이 많고, 생각할 것도 많다. 플레이 자체가 다르다”면서 어려움을 호소했다. 
라이온스와 호흡은 어떨까. 함지훈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센스나 패스가 너무 좋다. 처음에 좀 놀랐다. 농구 실력은 두말할 여지없이 뛰어나다. 잘 맞춰야 한다. 외곽에 좀 비중이 있는 선수라 미스매치가 나면 안쪽에 들어가라고 이야기도 한다”며 만족했다.
이어 함지훈은 “라이온스가 키가 크고 포스트 움직임이 나쁘지는 않다. 하이포스트에서 패스만 제대로 해주면 라이온스가 (골밑에) 재미를 붙일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라이온스가 외곽이 있으니 쉽게 막지 못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잠실학생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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